수컷만 달랑 구입하시진 않으실꺼에요. 화려하지 않는 암컷에 대해 큰 기대를 안하고 암수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혹시 구입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글 남겨 봅니다.





화려하지 않는 암컷 베타이기에 저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, 한달정도 같이 지내보니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귀엽습니다.





호기심이 얼마나 많은지 모나미 볼펜 끝을 유리수조에 대어보면 수컷은 뒷걸음질 쳐버리는데 암컷은 "이게 뭐지?"하는 시선으로 옆 지느러미를 팔랑거리면서 끝까지 꼬나봅니다.



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여직원들이 꺅꺅거리고 뒤로 넘어갈 정도에요. ㅎㅎ





볼펜을 아래로 천천히 내리면 내리는데로 팔랑팔랑 따라오고 올라가면 올라가는걸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졸졸 따라오면서 신기해 하니 어찌 이쁨 안 받을 수 있겠어요.





그리고 거울을 보여주면 수컷만 플레어링하는거 아니구요. 암컷도 합니다. 지느러미가 작아 화려하진 않지만 지지 않으려고 용쓰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데요~





보시는 암컷의 사진은 방금 모델료로 냉짱을 먹고 난 후라 빠방한 뱃살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호기심 많은 사춘기소녀랍니다. 이쁘죠? ㅎㅎㅎㅎ







헛... 그런데 가격이 내렸네요. ㅠㅠ 돈보다도 흔해지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앞섭니다 ㅋㅋ